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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학 리더십 칼럼(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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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08월 21일(월) 11:29 [(주)온양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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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기회를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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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영관(순천향대학교 아산학연구소장, 관광경영학과 교수) | ⓒ 온양신문 |
경영자는 사업상의 문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해야 하며, 성장 동력을 개발하고 적정이윤도 달성해야 한다. 강인한 신념과 유연한 균형감각은 서로 대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경영자의 위기관리능력을 향상시킨다. 경영여건이 좋지 못할 때는 균형감각을 유지하며 문제를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조직이란 언제나 위기상황을 경계해야 한다. 잠재적 위기관리와 시기적절한 위기의 예방도 중요하다. 경영자는 조직 속에 잠복해 있는 구조적인 위기요인들을 점검하고 정확한 문제인식을 토대로 발생 가능한 위기들을 사전에 차단해야 한다.
위기가 발생하면 충격을 견딜 수 있는 전략 수립에 집중해야 한다. 위기의 가능성을 전제로 한 예행연습을 통해 사고발생 시 체계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돌발적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관리팀이 위기의 인지와 여건에 따라 맞춤형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
위기의 조기 진화가 어려워지면 위기해결은 그만큼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 조직 내에서 큰 위기가 현실화되면 조직 전체가 붕괴하는 상황이 전개될 수도 있다. 위기관리팀은 신속하게 대응하며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할 뿐만 아니라 긴밀한 의사소통과 위기상황의 상세한 기록을 토대로 최고경영자의 합리적 해법을 지원해야 한다.
아산에서 성장한 이순신장군은 정확한 미래예측과 전력 증강을 통해 위기상황에 대비하는 주도면밀함을 보여주었다. 그가 보여준 백전백승의 신화는 위기를 탐지하고 대응하는 정보전쟁의 승리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적군의 동태를 예의 주시하며 맞춤형 전략으로 불패신화를 이룩했다.
그리스지역 마케도니아의 귀족가문에서 태어난 알렉산더는 그리스 전역을 제패한 후 동방원정에 나서 거대한 페르시아제국을 정복했으며, 정복한 지역에 그리스문화를 확산시켜 헬레니즘문명을 탄생시켰다. 알렉산더 제국의 드넓은 지역은 알렉산더 사후에도 수백 년 동안 그리스인의 지배를 받았다.
약소국이었던 마케도니아를 강대국으로 발전시킨 알렉산더는 소탈한 대인관계를 중시했다. 그는 사치스런 옷차림을 멀리 하고 고급스럽게 치장하고 거드름 피우는 귀족들을 싫어했으며, 보통사람들과 쉽게 어울릴 수 있는 복장을 선호했다.
알렉산더는 그리스문화를 동경하였고 그의 스승이었던 아리스토텔레스로부터 체계적인 교육을 받았다. 페르시아지역을 정복하고 통일제국에 헬레니즘문화를 정착시킨 그의 리더십은 위기에서 기회를 엿보는 능력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만일 그가 페르시아와 타협하여 페르시아의 일부지역만을 차지했더라면 재정적인 어려움에 봉착했을 것이다. 예나 지금이나 전쟁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
그는 페르시아를 완전히 점령하여 거대한 군대를 유지하는데 소요되는 비용을 효과적으로 조달하였다. 알렉산더는 페르시아를 점령하고 페르시아 왕 소유의 막대한 재물을 획득하여 그리스제국 건설에 박차를 가했다. 그가 페르시아를 점령하는 과정에서 보여 준 위기관리는 빈틈이 없었다. 당시 터키해협을 방위하던 페르시아 해군의 전력은 만만치 않았지만 알렉산더가 이끄는 군대는 페르시아 해군을 무찔렀다. 페르시아군의 선박에 물품을 조달해 주던 지중해 동쪽 해안의 항구들을 점령하여 페르시아군의 보급로를 차단함으로써 병력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이끌어냈다.
점령지역의 주민들에게 세금을 감면해 주며 지역자치의 권한을 부분적으로 허용해줌으로써 알렉산더는 지역주민과의 마찰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었다. 이러한 소문이 페르시아 전역에 확산되자 많은 현지주민들이 자진하여 알렉산더 군대에 투항하였다. 적의 의중을 꿰뚫고 있던 알렉산더는 그리스지역의 주요 도시들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민심의 동요를 차단할 수 있었다. 그는 목적이 설정되면 빈틈없이 대응하였고 적절한 인재 배치로 적의 간계를 차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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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양신문사 기자  ionyang@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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